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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중 은행장들과 만남.. 與 "대권 놀이" 비판

정치

by 시사 IMPACT 2025. 1.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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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0일 시중 6대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는 "벌써부터 집권당처럼 행동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며,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10여 명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 요청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가산금리 인하,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등 금융 소비자 보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장들과의 직접 만남은 금융위원장이나 한은 총재,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주로 초청받아온 기존 관행과 달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민주당을 사유화한 데 이어 민간 금융시장까지 자기 영향력 아래 두려 한다"며 "정부 부처나 금융당국의 권한도 없으면서 은행장들을 소집하는 것은 자유시장 경제를 교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는 검사 사칭, 오늘은 파출소 사칭, 내일은 대권 놀이인가"라며 "야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 민간 은행장들을 소집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의 행동이 "의회 독재와 민주주의 훼손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비판에 즉각 반박했다.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가산금리 인하를 요청하고 상생금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권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압박이 아닌 상생을 위한 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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