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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후폭풍, 서울 곳곳 긴장감 고조

정치

by 시사 IMPACT 2025. 1.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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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앞, 4만여 명 운집

일부 지지자, 법원 담장 넘어.. 현행범 체포도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인근 도로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사진: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서울 주요 지점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18일 저녁, 윤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 100여 명이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모여 "힘내세요"를 외치며 환호했다. 반면, 같은 장소 맞은편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회원 10여 명이 집회를 열며 첨예한 대립 구도를 보였다.

 

현장에는 경찰 25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지지자들은 차량이 구치소 정문을 통과한 이후에도 응원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법원 출석 후,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경찰 추산 약 4만 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이들은 "영장 기각하라", "탄핵 무효", "공수처 폭파"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마포대로 전 차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로 차벽을 쌓아 통행로를 확보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이를 밀고 들어와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오후 8시경 경찰은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시위대는 이에 응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강제 해산을 시작하며 도로 점거 시위대를 한 명씩 끌어냈으나, 시위대는 "위법 경찰 물러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원 주변에서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부 지지자가 법원 담장을 넘어 내부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총 17명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법원 주변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추가 난입을 방지했다.

 

체포된 한 남성은 "빨갱이를 처단하겠다"며 극단적 발언을 했고, 다른 시위대는 "법원을 포위하자"며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법원 내부 경계를 강화하며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최대 20일간 구치소에 수감돼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즉시 석방된다.

 

이번 영장심사는 단순 법적 절차를 넘어 정치적, 사회적 파장을 동반하며 대규모 시위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주요 지점에 병력을 배치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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