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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 “지구 석유 채굴량 뛰어넘는 에너지 확보 기대”

과학·기술

by sisaimpact 2025. 1.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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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용 대규모 태양 전지판 구동 장치를 표현한 애니메이션 (사진: 중국유인우주국(CMS))

중국이 지구 궤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룽러하오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해 말 강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우주의 싼샤댐(三峡大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라며 이를 통해 연간 발전량 1,000억㎾ 규모의 에너지 수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주 태양광 발전소는 기존 지구 기반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대기 및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 지구 표면과 달리, 우주에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태양광 에너지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지표보다 10배 이상의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중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중량 로켓 창정 9호(CZ-9)를 개발 중이다. 해당 로켓은 최대 150톤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룽 원사는 이를 활용해 지구 3만6,000km 상공에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중국은 우주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기술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충칭시에 건설된 실험용 발전소에서 기술 시연이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우주 인프라 구축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프로젝트는 중국만의 독자적인 시도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도 우주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연구 중이며, 주요 민간 우주 기업과 연구소가 다양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룽 원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연간 수집 가능한 에너지량이 현재 지구에서 채굴 가능한 석유 총량에 필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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