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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AI 로봇 혁명, 우리 삶에 어떤 영향 미칠까

과학·기술

by sisaimpact 2025. 2. 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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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니트리

최근 중국의 IT 및 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와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Unitree)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업계 전반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단 80억 원의 개발 비용으로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AI 기술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는 이번 성과는 전 세계 IT업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이제 시작일 뿐이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비슷한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로봇 산업이 ‘딥시크 모먼트’에 다가가고 있다”며, 중국의 로봇 혁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유니트리가 출시한 G1은 키 140cm, 무게 35kg으로, 최대 초속 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프라이팬 음식 조리, 전선 납땜, 호두 까기, 병뚜껑 따기 등의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봉술(棒術)도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람과 유사한 동작이 가능한 이유는 43개의 관절을 탑재했기 때문으로, 실제 가정 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 또한 주목할 만하다. G1의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300만 원)로, 이는 테슬라가 목표한 2만3만 달러보다 최대 50% 저렴하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대량 생산에 돌입하면 가격이 2만3만 달러 수준에 책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유니트리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도 가격의 상식을 깨고 있다. 4족 보행 반려로봇 ‘Go2’는 단 1600달러(약 230만 원)로, 일반적인 PC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의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가격까지 낮아지면서, 로봇이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 내까지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AI와 로봇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유니트리 사례는 로봇이 예상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AI에서 로봇까지, 중국의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중국발 ‘두 번째 충격’이 IT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미칠 영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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