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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가 제한 법안 통과

글로벌

by sisaimpact 2025. 1. 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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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미국 하원이 1월 14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스포츠 여성과 소녀 보호법’은 찬성 218표, 반대 206표로 가결되며,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학교에서 스포츠 참가를 출생 시 생물학적 성별로 제한하도록 규정한다. 위반 시 연방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추진됐으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여가 여성 선수들에게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주장이 그 근거다. 특히 보수 진영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 기간 동안 해당 입법을 강하게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이 법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이 성소수자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며 차별을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400개 이상의 시민권 단체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포용적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번 법안은 미국 내 성소수자 인권 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원 통과 여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최종적으로 의회 문턱을 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스포츠 공정성 및 성소수자 권리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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