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유학생 12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5%는 취업 희망 국가로 오직 한국만을 선택했다. ‘한국 또는 본국’을 고려한 비율은 45.5%, ‘한국 또는 제3국’은 12.0%로 집계됐다.
‘희망하는 취업 지역’에 대해서는 55.1%가 현재 거주지를 선택했으며, 37.2%는 수도권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취업 산업으로는 제조업 및 광업이 1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매·소매업 및 숙박·음식업(10.0%),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9.8%), 공공·교육 서비스업(9.5%) 등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 유학생 최다, 기업 채용 확대 긍정적 유학생의 국적 분포를 보면 베트남 출신이 32.6%로 가장 많았으며,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순이었다. 기업 대상 조사에서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 부족’(57%)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고, 향후 5년 내 외국인 채용 확대 계획을 밝힌 기업은 65.3%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Study in Korea)과 ‘케이워크(K-Work)’ 플랫폼의 연계를 강화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혁신을 지원하는 라이즈(RISE) 체계가 올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지역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정주와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는 지역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