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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통을 지키고, 왜곡을 멈추자

사설·칼럼·인터뷰

by sisaimpact 2024. 12. 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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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스틸컷 (자료: 티빙)

최근 정치권에서 무속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인들의 무당, 법사와의 관계가 도덕성 문제로 번지면서, 우리의 전통적 신앙 체계가 비과학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폄하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

샤머니즘과 무속은 수천 년 간 우리의 역사와 함께해온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역사적으로 국가의 중요한 결정에서도 무속적 요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무속은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되었고, 정치권에서의 논란은 그 가치를 더욱 왜곡하고 있다.

우리는 무속 자체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이를 정치적 도구로 남용하는 것을 비판해야 한다.

정치인 개인의 종교적 신념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무속과 정치의 지나친 결합은 국가의 신뢰를 해치고, 국민의 합리적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다.

전통은 우리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우리는 그것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현대적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

정치권은 더 이상 무속 논란으로 대중의 불신을 키우지 말고, 철저한 투명성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전통을 비하하지 말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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