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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 미래의 수산업을 이끌 대안으로 부상

과학·기술

by 시사 IMPACT 2024. 10.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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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계획 조감도. (자료: 해양수산부)

폭염과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가두리 양식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양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양식은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강한 육상 양식시설로,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부산 기장군에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가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대서양 연어 수정란 4만립이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순환여과방식(RAS)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수질 관리와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양식은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 양식어류 폐사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GS건설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의 건설을 착공하며 국내 최초로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순환여과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시와 협력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연간 500톤 규모의 대서양 연어 생산을 목표로 한다. 테스트베드는 99% 이상의 사육수를 재사용하며, 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스마트양식의 또 다른 장점은 에너지 효율성이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며, 수처리 설비는 자동화되어 양식수의 오염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국내 수산업은 수입에 의존하던 대서양 연어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자립적인 수산업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양식은 단순히 환경에 대한 대안뿐만 아니라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앞으로 다양한 품종의 양식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스마트양식이 국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스마트양식은 수산업계의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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