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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였다는 '스노볼 어스' 이론에 대한 새로운 증거 발견

과학·기술

by sisaimpact 2024. 11.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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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이언스(www.science.org)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팀이 '스노볼 어스(Snowball Earth)' 가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약 7억 2천만 년에서 6억 3천 5백만 년 전 사이에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였다는 오랜 논쟁의 이론에 대한 가장 유력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적도 부근에서 발견된 빙하 흔적

연구팀은 콜로라도 로키산맥의 프론트 레인지에서 발견된 '타바카이브(Tavakaiv)' 또는 '타바(Tava)' 사암을 분석했다. 레이저 절삭 질량 분석법을 통해 이 암석들이 약 6억 9천만 년에서 6억 6천만 년 전 사이에 거대한 빙하 아래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발견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당시 콜로라도가 고대 초대륙 로렌시아의 일부로 적도 근처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연구 책임자인 리암 코트니-데이비스는 "이번 연구는 스노볼 어스가 적도의 대륙 중심부까지 도달했다는 최초의 물리적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생명체 진화에 미친 영향

스노볼 어스 시기의 극단적인 기후 조건은 다세포 생물의 출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 지구적 빙하기가 끝난 후, 에디아카라기에 최초의 복잡한 생명체가 나타났다. 이는 혹독한 환경이 생명체의 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은 지구의 기후 역사와 생명체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추가 증거를 찾아 스노볼 어스 가설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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