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월19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한 카페에서 영광 재향군인회 세탁봉사단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되면서, 대한민국 정치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재판을 넘어서, 이재명과 그의 지지 세력, 그리고 그와 연관된 주요 인물들 간의 복잡한 암투와 계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조국, 문재인, 이낙연의 행보는 그들의 진정한 의도를 의심하게 만든다.
구형 이틀 전, 조국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의 표결에 불참했다. 과거에는 특검이 정의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며 국민을 향한 목소리를 높였던 그가,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자 손을 떼는 모습은 배신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조국은 검찰의 비리에 맞서 싸우는 인물로 칭송받았지만, 이번 표결 불참은 그가 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해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인물임을 드러냈다. 과연 조국이 말했던 '특검이 답'이라는 주장은 진정성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던 것일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의 만남 또한 마찬가지로 수상하다. 추석연휴 첫날인 14일, 두 사람은 회동을 갖고 권력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쌓인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덕적인 척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위의 취업 문제, 판문점에서의 USB 사건, 탈원전 정책의 문제 등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의 실수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낙연 역시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말로 정치적 상황을 비유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를 보인다. 그들의 만남은 단순한 친분이 아닌, 정치적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재명의 구형은 단순히 그의 개인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조국과 문재인, 이낙연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들은 각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조국의 쇄빙선 발언은 이제 더 이상 진실을 파헤치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기만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과연 조국, 문재인, 이낙연은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고,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이들은 이제 서로를 어떻게 배신할 것인가? 그들이 과연 정직한 정치인인지, 아니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인물들인지에 대한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