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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동훈이 얇으면 조국은 습자지인가?

사설·칼럼·인터뷰

by 시사 IMPACT 2024. 9.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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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키를 주제 삼아 웃고 비하한 김어준씨와 조국 대표 (자료: 유튜브 캡쳐)

최근 진성준 의원과 조국 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외모와 키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 나온 진성준 의원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씨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말하며 한동훈 대표의 키와 구두를 두고 비꼬았다.

함께 출연한 조국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얇다”고 표현하며 조롱 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공격을 넘어 인신공격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치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정치인 간의 비판은 정책과 행보를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보여준 행태는 오히려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외모와 신체적 특징을 소재로 한 조롱은 생산적인 논의의 장을 해치는 것일 뿐 아니라, 대중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의료대란, 25만원 현금지원, 금투세, 부동산시장 안정화 등 눈앞에 쌓인 현안이 엄중한 현시점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로 문제해결에 앞장서진 못할망정, 국민들의 정신을 흐리게 만드는 이러한 치졸한 짓을 벌이는 의도가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들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

조롱과 비난 대신, 진정한 정치적 논쟁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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