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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1주기, 심해지는 교권침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교사 모욕하고 저주 인형 만들어..

사회

by 시사 IMPACT 2024. 7.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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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학부모가 보낸 편지 (출처: 서울교사노조 인스타그램 캡처)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사건의 1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은 18일 추모 행진을 통해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외쳤다.

서이초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한국 교육계에 깊은 상처와 교훈을 남긴 비극이다.

교권 침해는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의 문제로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교사들의 절규는 단순한 과장이나 피해의식이 아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사유가족협의회가 주도한 7.18㎞ 추모걷기에서 참가자들은 악성 민원과 부실 수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학부모의 협박과 폭언, 경찰의 무책임한 처리 등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다.

특히,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학교 현장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교사들의 증언은 우리의 교육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교권 침해는 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으로 이어진다.

교사들은 과중한 행정 업무와 민원 공포에 시달리며 교육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교육활동을 보호받지 못하는 교사들은 결국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러한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교사를 모욕하고 저주 인형을 만들어 훼손한 사건에서 학부모는 오히려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교권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교육지원청의 교권보호위원회는 학생의 행위를 교권 침해로 인정했지만, 피해 교사는 여전히 학부모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가치를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에 대한 존중이 무너질 때, 학생들도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 어렵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교사와 학부모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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