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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모기떼 극성.. 말라리아 매개 모기 급증 우려

사회

by 시사 IMPACT 2024. 7.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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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올 여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의 한 모기 채집 지점에서 확인된 모기 발생량은 5,524개체로,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2022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급증 현상은 장마철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예년보다 20일 이상 빠른 6월 중순에 이미 발견됐다.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집모기와 한국숲모기 역시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다.

청주의 평균 기온이 지난 2년보다 높아지고, 습한 날씨가 지속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의 확산도 심각한 문제다.

과거 주로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서 발견됐던 이 모기는 이제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고, 충북에서도 발견 사례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를 포함한 4개 시도 내 53개 시·군·구가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3개 지역이 증가한 수치다.

김동건 삼육대학교 교수는 "올해 봄 많은 비와 따뜻한 날씨로 모기 서식처가 크게 늘었다"며 "장마 후 물웅덩이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라리아 모기 밀도는 장마 후 1~2주 안에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출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사용을 권장했다.

또한, 장마 후 방역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기 서식지 제거와 방충망 정비 등도 함께 당부했다.

한편, 말라리아 확산으로 인한 헌혈 제한 지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현재 헌혈 제한 지역 변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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