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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파행 후폭풍…국민의힘, 김민석 자진사퇴·민주당 사과 요구

정치

by sisaimpact 2025. 6.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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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야당의 강한 반발 속에 종료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성도, 소명도, 책임도 없었던 3무 청문회가 절차적으로 지나갔다고 끝난 게 아니다”라며 김 후보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청문위원들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한 더불어민주당 청문위원들의 공식 사과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정기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지출과 재산 증식을 했다는 점, 장모로부터 지원받은 2억 원에 대해 증여세 납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 그리고 국가채무 비율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정기적인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가계지출, 일자리가 없는데도 불어난 재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위법과 불법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자료와 증인 없이 진행된 점을 비판하며 “다수당의 위력으로 맹탕 청문회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지적한 야당 청문위원들의 신상을 털고 정치적 린치를 서슴지 않았다”며 여당의 청문회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편, 당사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민주당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해명하며, 김 후보자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는 “내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할 테니 김 후보자는 아들 유학비를 전 배우자가 냈다는 자료를 공개하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여야 간 인사청문 절차와 태도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법 개정 주장까지 나온 상황을 두고 “명심만 명심하는” 여당의 태도라며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외에도 이날 본회의에서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추가 논의 시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예결위원장은 추경 처리를 위해 조속히 선출하겠지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협치 복원을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논란은 청문 절차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여야 간 갈등은 향후 국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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