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시내버스 안에서 흡연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 추정 여성이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버스 좌석에 앉아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다 승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를 지적하는 남성 승객에게 여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문을 닫았다. 버스 기사가 곧바로 자리로 가서 금연을 당부하자 여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은 버스 안 흡연과 거리 무단 투기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투기한 행위에 대해 처벌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서 교수는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의 무개념 행동이 문제가 돼 왔다"고 지적하며, 과거 중국인 관광객이 거리에서 어린아이가 대변을 보도록 방치했던 사례와 편의점 주변에 컵라면, 음료병 등 쓰레기를 방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는 중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우리도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닌, 관광지에서 요구되는 기본적 시민의식과 책임 있는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