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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절차 속 신뢰 회복 나서…“모든 채권 상환할 것”

사회

by sisaimpact 2025. 3.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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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대표 “협력사·입점주·채권자에 사과”
상거래채권 3,400억 원 지급 완료…영세업자 우선 변제
매출 상승세 지속…“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유동성 위기로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모든 채권을 순차적으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상거래채권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채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13일까지 3,400억 원을 지급 완료했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도 곧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금잔액이 1,600억 원에 달하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영업 실적 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한 주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늘어났다”며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이 95%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2022년 도입한 ‘메가푸드마켓’의 매출 성장과 온라인 부문의 확장, 1,100만 명을 넘은 멤버십 회원 수 증가를 꼽았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채권을 즉시 지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채권을 우선 지급하고 있으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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