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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금개혁 강행 시사.. 진성준 ‘청년 발언’ 논란

정치

by sisaimpact 2025. 2.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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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정책위의장 "청년, 미래 부정적일 때.. 하나는 혁명가, 하나는 마약쟁이"

(좌)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전국청년당원대회 발대식 (우)진성준 정책위의장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내 연금개혁안 단독 처리를 시사하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월 24일 “연금 개혁 문제는 오래 끌어온 만큼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며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여당이 협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연금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2월 20일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야당 단독 처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특히 연금 소득대체율을 44~45% 수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1% 차이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면 단독 처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월 27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모수개혁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민주당은 2월 23일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청년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청년의 오늘이 곧 대한민국의 내일”이라며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나 행사에서 나온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이 미래가 부정적이라고 할 때 나아갈 길은 둘이다. 하나는 혁명가, 하나는 마약쟁이”라고 말했다. 청년 세대를 혁명가 아니면 포기한 존재로 이분법적으로 규정하는 편협한 시각이 드러난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극단적인 표현으로 청년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치에 참여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을 오직 민주당의 정치적 노선에 동조하는 존재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최근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월 14일에는 ‘제5기 청년미래연석회의’를 발족하며 청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청년층을 특정한 정치적 관점에 따라 분류하고, 선과 악의 구도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오히려 청년층과의 괴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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