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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60만원, 간병인 구합니다" 허위 공고로 여성 유인.. 납치범 구속

사건·사고

by sisaimpact 2025. 1.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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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앱에서 여성 유인 후 감금

허위 간병인 아르바이트 공고 (사진: SNS)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허위 간병인 아르바이트 공고로 여성을 유인해 납치·감금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감금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평군 청평면의 한 펜션으로 이동, 이틀간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고거래 앱에 허위 아르바이트 공고를 올려 피해자를 유인했으며, 사건은 B씨와 연락하던 지인이 A씨의 범행을 의심해 112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전 고액 임금을 미끼로 한 간병인 공고를 작성했다. 공고 내용에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를 돌보는 일”이라며 구체적인 업무와 조건을 나열했고, 동성 및 또래를 우대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피해 대상을 구체화했다.

범행 후 도주를 시도한 A씨는 경찰의 추적 끝에 11일 오전 5시 10분, 가평군 청평면의 한 공터에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차량 안에서는 흉기가 발견되었으며, 피해자 B씨는 조수석에서 구조됐다.

경찰은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납치 장소를 외딴 펜션으로 정하고 흉기를 준비한 점 등을 들어 계획범죄로 규정했다.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로 신체적 위해도 일부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허위 고액 아르바이트 공고로 피해자를 유인했다는 점에서 A씨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라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임금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시하는 경우,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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