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튜브 회의 생중계 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진 결과를 보며 "조기 대선을 의식한 보수층 결집"이라며 이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오만한 태도이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위다.
지금의 민주당은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과 윤석열 체포 국면에서 국민은 정치권에 지쳤고, 특히 민주당의 반복되는 권력 다툼과 무책임한 행태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러한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결과를 ‘보수 결집’이라는 말로 덮어버렸다.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반성의 부재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둘러싼 끝없는 논란과 리더십 부재는 당의 내적 분열을 초래했으며,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정책적 비전이나 실질적 대안은 전무하고, 오히려 대립과 갈등만을 반복하며 민심을 잃어가고 있다.
여론조사를 폄하하며 "중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그들의 오만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민의 목소리는 정치적 계산을 통해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며 자신들이 여전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이는 민심에 대한 모독이자, 그들이 국민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변화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고, 반성할 기회조차 거부하는 태도는 민심과의 괴리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들만의 논리에 갇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오만함에 빠진 민주당이 민심을 외면한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