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한 사람의 악행으로 아수라판이 계속되는 나라"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판사가 영장 발부하면서 입법을 해도 무방한 나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무효인 영장을 집행해도 무방한 나라"라며 사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행정부를 불법 탄핵해도 무방한 나라, 자기 재판은 마음대로 불출석하지만 남의 불법 수사는 강압적으로 체포 지시해도 무방한 나라"라며 야권과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악행으로 아수라판이 계속되는 나라"라며 "엑소시스트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엑소시스트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은 혼란과 비정상적인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비유로 보인다.
엑소시스트(Exorcist, 1973)는 초자연적인 악령에 사로잡힌 인물을 구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극한의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악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홍 시장은 이 영화를 언급하며 특정 인물의 행동이나 상황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이를 정상화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어 마치 "악령에 사로잡힌 상황"처럼 느껴진다는 비유를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