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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AI 프로필 도입, 사용자 반발 거세

글로벌

by sisaimpact 2025. 1.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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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사라져”.. 메타의 혁신이냐, 위협이냐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출처: 게티이미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최근 발표한 AI 프로필 도입 계획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타는 새로운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가상 프로필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을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AI 기반 가상 프로필은 사용자들이 고유한 캐릭터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게 하는 기능으로, 실제 사용자처럼 프로필 사진, 소개 글, 게시물 작성 및 댓글 달기 등이 가능하다. 메타는 이를 통해 플랫폼 참여율을 높이고, 사용자들에게 더 다채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프로필이 요리 조언, 여행 추천, 동기 부여 등 실생활에서도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발표 이후 트위터(X), 레딧,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인간적 연결이 약화되고, 가짜 프로필이 소셜 네트워크를 지배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 간의 진정한 연결을 위한 공간인데, 이제는 AI와 대화해야 한다니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AI가 인간 콘텐츠를 압도하면서 진짜 창작자들의 노력이 가려질 것”이라며 콘텐츠 생태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사용자들은 AI 프로필 도입이 진정성 상실, 허위 정보 확산, 프라이버시 침해, 사회적 고립, 그리고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위협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AI 기술로 생성된 콘텐츠가 인간의 노력과 구분되지 않는다면 소셜 미디어의 신뢰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타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AI Info’ 태그를 부착해 사용자들이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AI와 인간 사용자의 활동 간 경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러한 조치가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의 이번 발표는 소셜 미디어의 미래를 둘러싼 중요한 논쟁을 촉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평가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부작용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메타가 사용자들의 우려를 어떻게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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