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국 국방부, AI 전담 조직 창설.. 푸틴은 "反서방 국가와 AI 동맹"

글로벌

by 시사 IMPACT 2024. 12. 13. 03:16

본문

펜타곤 언론 브리핑룸 벽의 국방부 로고 (자료: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자국의 국방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대국보다 빠르게 AI 기술을 국방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러시아는 반(反)서방 국가들과 협력해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국방부는 새로운 조직인 'AI 신속 역량반'(AIRC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자율 무기의 전장 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AI 기술의 발전과 실제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라다 플럼 미 국방부 최고 디지털·AI 책임자는 "중국 등 적대국들이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민간 부문 AI 기술을 국방부에 최대한 신속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RCC는 국방부의 최고디지털·인공지능사무국(CDAO) 산하에서 운영되며, 실리콘밸리와 전국의 민간 혁신 센터들과 협력해 AI 기술을 전쟁 계획부터 사이버 보안까지 다양한 분야에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국방부가 창설한 생성형 AI 평가 태스크포스(TF 리마)는 공식적으로 해체되고, 그 결과물은 AIRCC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미국은 AI 기술을 전투 분야 뿐만 아니라 군수, 사이버 보안 등 비전투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1억 달러(약 1430억원)의 예산을 AIRCC에 배정했다.

한편, 러시아는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표를 통해 반서방 국가들과 협력하여 AI 동맹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브릭스(BRICS) 회원국과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해 AI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서방 국가들에 맞서 AI 개발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러시아는 그동안 AI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AI 동맹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AI 분야에서 러시아의 순위는 여전히 다른 주요 강대국들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이러한 동맹의 결성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사회를 바꾸는 힘! 시사 IMPACT

sisaimpact2024@daum.net
sisaimpact@kakao.com

Copyright © 시사 IMPAC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