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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율 방어 총력전 돌입

부동산·경제

by 시사 IMPACT 2024. 12. 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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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비율 최대 15% 상향 조치 1년 연장
환율 1450원 돌파에 외환시장 안정 기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자료: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 환헤지 비율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한다. 이로써 전략적 환헤지 비율이 최대 15%까지 확대 가능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145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기존 전략적 환헤지 비율 상향 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기금위가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최대 10%로 한시 상향한 데 이은 두 번째 연장이다.

환헤지 비율 상향은 급등한 환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방지하고, 시장에 달러를 공급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조치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은 약 4855억 달러에 달해, 환헤지 발동 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장 조치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은 기존 최대 10%에서 15%까지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상황에 따라 ±5%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전술적 환헤지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확대할 경우 환율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전문가는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면 일부 헤지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수익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대응이 시장 안정과 자산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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