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1.5%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한은)이 내년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 금리 0.25% 인하…“내년 2회 추가 인하 전망”
미국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하했다. 이는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조치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내수침체·저성장 압박.. 한은 금리 인하 가능성
한미 금리차 축소와 내수 침체 상황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낮춰 발표했다. 세수 부족과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여부는 물가, 경기, 환율, 가계부채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1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