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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아니다" 자중하는 이재명

정치

by 시사 IMPACT 2024. 12. 1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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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의 전략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인사하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승리의 기쁨을 뒤로하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번 가결은 승리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큰 갈등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서도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복원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하며 탄핵추진결과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 내부와 지지자들에게도 "자중하되, 엄정한 책임 추궁과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을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로텐더홀에서 "내란 사태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요구하며, 헌재의 탄핵 인용을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당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탄핵 가결로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제1야당으로서 국정 책임감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추가 탄핵 논의는 중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도 과도한 탄핵 추진이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약 180일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민주당은 내란 특검 추진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위한 설득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주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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