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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감소 폭 1년 7개월 만에 최대.. 내수·수출 둔화 겹쳐 고용시장 위축

사회

by 시사 IMPACT 2024. 12.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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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제조업 고용시장에도 영향
내수 민감 업종, 고용 부진 지속
제조업 고용 감소, 수출 둔화와 연결
보호무역주의 정책도 우려 요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고용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2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5월부터 1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10월 8만3천 명으로 하락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초 증가 폭이 20만~30만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세는 뚜렷하다.

고용시장의 위축은 도소매업과 건설업 같은 내수 민감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9천 명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월에는 14만8천 명이 줄어 2021년 7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역시 지난달 취업자가 9만6천 명 줄며 7개월째 감소를 이어갔다. 이처럼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내수 중심 업종의 고용 여건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8월 3만5천 명, 9월 4만9천 명, 10월 3만3천 명 감소에 이어 11월에는 9만5천 명이 줄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8만4천 명에 그쳤다.

제조업 고용 감소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월간 수출액 증가율은 7월 13.5%에서 8월 10.9%, 9월 7.1%, 10월 4.6%, 11월 1.4%로 급격히 낮아졌다. 특히 일반기계와 석유제품 수출이 각각 17.2% 감소하며 영향을 끼쳤다.

전문가들은 수출 둔화가 지속되면 제조업 고용 부진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할 경우, 한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개월 연속 ‘내수 부진’ 진단을 내놓으며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침체가 동반된 현재의 경제 흐름 속에서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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