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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9%.. 민심 회복의 과제 직면

정치

by sisaimpact 2024. 11.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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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3주 만에 다시 하락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마친 이후, 다섯쌍둥이 부모에게 아이들 한복을 선물하고 있다. (자료: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9%로 추락하며 다시 10%대에 머물렀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이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부정평가는 72%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한 실망감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긍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교(41%)였으나, 경제·민생 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력에서는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 항목에서는 경제·민생·물가 문제(15%)와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12%)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갤럽 측은 김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7주 연속 부정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초 1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20% 선이 무너졌다. 정치권에서는 외교적 성과에 의존하는 국정 운영이 국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40%의 긍정평가를 기록하며 보수층의 결집이 나타났지만, 수도권에서는 서울 17%, 인천·경기 16%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42%의 긍정평가를 보였으나, 30대에서는 8%에 불과해 세대 간 지지율 격차가 뚜렷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부정평가가 92%에 달해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도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2%와 33%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무당층 비율이 24%에 달하며 정치권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한 상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 한국갤럽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만으로 지지율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리더십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한된 지지 기반과 소통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며, 특히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에 국한된 지지율만으로 전국적 민심 이반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소통을 시도했으나 민심의 응답은 냉담했다. 정책의 실효성과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지지율 회복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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