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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지지율 하락.. 윤석열 정부, 젊은 층 결집에 '빨간불'..

정치

by 시사 IMPACT 2024. 11.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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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조사, 윤정부 지지율 20대 11%.. 30대 10%..

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대의 지지를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 30대는 10%로, 전체 평균 지지율인 17%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2030세대와 6070세대를 결집해 승리를 거머쥐었던 세대 포위 전략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청년층의 경제 문제와 젠더 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젊은 층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생활에 더 민감한 세대라는 점에서, 정치적 이슈에 집중하는 현 정부의 방향이 젊은 층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젊은 층은 정치적 논쟁보다는 실질적인 경제 지원과 민생 개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러한 관심사와 동떨어진 정부의 행보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법적 갈등 역시 2030세대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장외 집회를 ‘법원 겁박’이라며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의 재판 생중계를 요구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보수 결집 전략이 젊은 층 지지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9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 이재명 대표 (자료: 연합뉴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집회에 시민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20대와 30대가 여전히 보수층의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진보 성향이 강했던 젊은 층이 최근 더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에 관심을 두고, 이념 대립보다는 개인의 신념과 현실적인 이익에 따라 표심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취업난 등 실생활 이슈들이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크다.

결과적으로, 보수 세력이 2030세대의 지지를 다시 결집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들의 요구와 관심사를 반영하는 정책과 메시지가 뒷받침된다면 젊은 층의 지지를 다시 확보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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