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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임장크루, 실수요자 아닌 방문에 골머리

부동산·경제

by sisaimpact 2024. 11.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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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최근 2030세대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임장크루’라는 새로운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임장크루는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살펴보는 것이 아닌, 부동산 스터디를 목적으로 여럿이 모여 특정 지역을 둘러보는 형태의 모임을 말한다. 이는 부동산 지식과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한 2030세대의 노력에서 비롯되었지만, 실제로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임장크루는 매수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집주인이나 거주자에게 혼란을 준다. 집주인들은 사람들이 집을 자주 보러 오면 실제 매수자가 많다고 착각하게 되어 가격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거주자들 역시 낯선 사람들이 빈번히 집을 드나들며 사생활이 침해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임장크루 활동은 청년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에서 2030세대의 비율은 2020년 29.2%에서 올해 35.2%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부동산 투자 열기는 임장크루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동산 지식과 경험을 쌓고자 하는 2030세대의 학습 열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 마포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중개인 박 모 씨는 “젊은층이 부동산 스터디 목적으로 자주 방문하지만, 매수 의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거래 상담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스터디의 일환으로 시작된 임장크루 활동은 거주자와 매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선을 지키며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장 활동이 필요 이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부동산 학습 문화가 긍정적으로 자리 잡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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