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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탈표 4표.. 김건희 특검법 부결에도 국민의힘 내부 '위기감' 고조

정치

by sisaimpact 2024. 10. 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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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재의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모두 부결되며 자동 폐기..

김여사·채상병특검법 등 재표결서 부결 (사진출처: 연합뉴스)

국회에서 재의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이 모두 부결되며 자동 폐기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에서 두 법안 모두 가결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표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여당 국민의힘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4표의 이탈표가 발생해 내부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총 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로, 채 상병 특검법 역시 같은 결과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8명인 상황에서 4표의 이탈표는 여당 내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여당은 이탈표에 대해 즉각 긴급 회의를 소집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단일 대오가 유지됐다”고 강조했으나, 이탈표 발생 자체가 여당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갈등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특히 이번 이탈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도덕성 문제와 관련이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사과가 없고, 도덕성 논란이 계속된 것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공천 개입 논란, 그리고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을 낳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법 부결 직후 규탄 대회를 열고 다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부결을 단순히 끝이 아닌, 진실 규명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은 재발의될 것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표결 결과는 국민의힘에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65%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여당 내부의 이탈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신뢰를 더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여사 관련 의혹이 계속되는 한, 이러한 표결에서의 균열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덕적 비난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조차 ‘이탈표’라는 결과로 그 불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탈표는 이번에 그치지 않고 점점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여당의 통합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특검법이 다시 발의되고, 계속해서 이슈화된다면, 국민의 눈앞에 드러나는 여당의 분열과 도덕성 문제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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