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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은 왜 열을 받고만 있어야 하는가?

사회

by sisaimpact 2024. 8. 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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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병관리청

(시사 IMPACT) 임유민 기자 = 지구의 온도가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한반도도 열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밖에 나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지금. 과연, 야외에서 생업을 이어 나가는 분들의 상황은 어떨까? 그 중에서도 밀폐된 공간, 수많은 철근들로 인해 더욱 열기가 심할 것 같은 야외 작업장의 작업자들은 어떨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995명으로, 전년대비 3.4% 오른 수치를 보였고 그중에서 온열 질환은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그중에 작업장이 전체 비율에서 30%를 차지할 정도로 야외 작업자들 중에 온열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다. 

제주의 한 건설현장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건설 현장에 그늘막도 없어 쉬는게 쉬는 것 같지가 않다", "아이스팩과 같은 냉방 제품도 제공이 안된다", "제일 더운 시간이 1~3시 인데 주변에서 동료들이 탈진 직전까지 가는걸 보며 이 시간대에 휴식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쉬는 시간을 쪼개서 자주 쉬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전 관리사만 제대로 노동자들을 신경써서 관리해주면 온열환자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야외작업장 온열질환자 발생 문제는 정부에서 주는 안전관리비를 통해서 사실상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태반이다. 하지만 그늘막 같은 작업자들을 보호해야할 시설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직접 설치해야하기도 하기에 현실상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관리사는 공사금액 50억 이상 현장이 아니면 안전관리사 배치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온열환자가 매해 발생하는 것이다. 

 

온열 환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야외 현장 작업자들 이들도 한국의 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 중 하나이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이 나날이 심해지는 지금. 명확한 법안과 엄격한 규제를 만들어 환경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줘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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