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 전 의원은 8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을 향해 "찌질한 홍준표 시장님. 폭염에 더위를 드셨나, 아니면 돼지 발정제를 드셨나"라고 막말을 했다.
이 발언은 홍준표 시장이 8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야당의 비판을 ‘선동 정치’로 묘사하며 광우병 논란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광우병 괴담과 사드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미국산 소고기 논란에 대해 "개명하고도 버젓이 활동하는 연예인"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정치인들 연예인 블랙리스트 같은 것 진짜 하지 말자"며 강한 반감을 표했다. 이어 "묵묵히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과 민간 영역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민폐다"라고 주장하며, "정치 공세를 하고 싶다면 윤석열, 한동훈 또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의 발언 중 ‘돼지 발정제’는 홍 시장의 과거 저서와 관련이 있다. 홍 시장은 2005년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의 성범죄 계획을 알고도 말리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논란은 홍 시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과거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3년 12월 29일 김 의원이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총 1118억 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의 누적 매수액은 555억 원, 매도액은 563억 원에 달하며, 이는 국회의원 재임 기간 동안의 거래 규모를 포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