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여야 대표회담이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된 회담은 부득이하게 연기됐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한편, 회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시간이 더 생긴 만큼 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생을 위한 회담이자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되기를 기대하며, 저희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회담이 연기됐지만 민주당 측에서 실효적인 답변을 주길 바란다”며 “금투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합의하고 결정을 공표하는 것이 국민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강한 입장인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의 자가격리로 인해 민주당의 다른 일정도 영향을 받았다. 원래 25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연기됐다.
여야 대표회담의 새로운 일정은 추후 조율될 예정이며, 이번 연기가 정치적 논의와 민생 문제 해결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