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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영부인 최초 검찰 조사.. 김건희 여사 12시간 조사 후 귀가

정치

by 시사 IMPACT 2024. 7. 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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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약 12시간 동안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0분까지 진행됐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여러 선물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출석 요구에 대해 협의한 결과 경호 및 안전상의 이유로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여사의 변호를 맡은 최지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명품 가방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은 장소는 서울 종로구의 한 보안청사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관할하는 종로구 내 정부 보안청사로서, 경호와 안전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조사 장소로는 청와대 인근의 안전가옥이 거론되었으나, 김 여사 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대통령 부인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은 사례는 두 번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004년 전씨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대검 중수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두 사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김 여사 조사는 현직 대통령 부인이 재임 기간 중 검찰 조사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며, 경호 및 보안을 이유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된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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