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김용태 칼럼] 한국 정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설·칼럼·인터뷰

by 시사 IMPACT 2024. 7. 20. 16:40

본문

사진 :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

 

한국 정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두 거대 정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민주당은 당내 선거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국민의힘은 내분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정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먼저 민주당을 보자. 이재명 후보가 제주경선에서 8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런 수치는 경선의 의미를 완전히 무색하게 만든다. 

 

80%가 넘는 지지율이라니, 경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긴 하는가?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의 당내 선거는 그저 형식적인 행사에 불과하다. 

 

내부 경쟁과 견제가 사라진 정당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다를 바 없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정당이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민주당은 그저 한 사람의 독주를 위한 무대로 전락해 버렸다.


국민의힘은 더 가관이다.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방송 토론회는 국민 앞에서 펼쳐진 자해 쇼였다. 

 

한 후보가 나 후보를 향해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는 폭로는 정말 경악스러웠다. 

 

이게 대한민국 제1 야당의 실태인가? 후보 간의 상호 비난은 이제 위험 수위를 넘어서 아예 정당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의자를 던지려는 싸움까지 벌어지는 전당대회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민주당은 권력의 집중으로, 국민의힘은 내부 분열로 각각 무능과 혼돈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정당 모두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 

 

민주당은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억누르고, 국민의힘은 서로 헐뜯기에 바쁘다. 

 

이렇게 국정 운영의 책임을 져야 할 정당들이 각자 제 역할을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한국 정치는 이제 변해야 한다. 

 

민주당은 내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힘은 자멸적인 싸움을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 정당 모두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 나라의 정치는 지금 변화가 절실하다. 더 이상 무능과 혼돈의 정치를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은 더 나은 정치를 원한다. 

 

지금 이 순간, 두 정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리는 것은 정치적 파국뿐이다.  끝.

 


글쓴이  김 용 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도시주택정책과정)
홍익대학교 화학공학 · 同대학원 공학석사

사단법인 외국인 이민자 주거지원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 이사장
한국주거복지연구원 상임고문
前) 대한근대5종연맹 상임부위원장
前) LH 부동산금융사업처 지점장
前) LH 제주지역본부장
前) LH 경영혁신단장
前) 대한주택공사 정책경영연구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