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순부터 경남 양산 평산책방을 기반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퇴임 후 재단과 서점을 운영해온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 책을 소개하고 작가와 대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첫 방송에는 ‘대온실 수리 보고서’로 올해 만해문학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가 출연한다. 평산책방 소식을 비롯해 독자와의 소통을 이어가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예고됐다.
한편 같은 시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친명계 컷오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이 탈락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이 이미 후보를 정해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인사로, 강성 개혁 노선을 내세워 출마를 선언했지만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임시 당원대회에서 “유동철 위원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며 “당대표가 부족해서 그런 일들이 생겼다”고 공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며 당내 경선 절차의 민주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시도당위원장 인선 결과, 대부분 정 대표를 적극 지지한 인사들이 당선되면서 “정청래의 사람들로 채워졌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