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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부동산 발언’ 논란에 공식 사과…“공직자 언행, 국민 신뢰의 문제”

사회

by sisaimpact 2025. 10.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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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부동산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공직자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여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상경 차관은 최근 부동산 관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부동산 시장과 정책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상경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직자는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직일수록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기조가 흔들리거나 본질이 아닌 부분으로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은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같은 경제정책은 정부와 당이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안인 만큼, 공직자들의 언행은 정책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본인에게 수십억 원대 자산이 있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말은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줄 수밖에 없다”며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주택정책을 내놓는 이들이 자신의 자산 형태로 평가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경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핵심 참모로 꼽혀 왔으며, 과거 갭투자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된 바 있다. 여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자의 언행이 정책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이 단기간에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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