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자료: 서울경찰청)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피자가게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1세 김동원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 역시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공개 정보는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주방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쳐 일주일간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인테리어 관련 시비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2일 경찰에 구속됐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번 신상 공개 결정은 잔혹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공공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