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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논란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직 사퇴

정치

by sisaimpact 2025. 9.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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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관련 발언 논란…당 윤리감찰단 조사 직후 결정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7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2차 가해 논란 끝에 당직에서 사퇴했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며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 거듭 송구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비롯됐다. 최 원장은 성추행과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향해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거 아니냐? 남 얘기 다 주워듣고서 지금 떠드는 것"이라며 "개·돼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 그게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발언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며, 최 원장은 경위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사퇴 결정은 본인의 판단이며 당에서 지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원장은 사퇴 하루 전인 6일 부산에서 자신의 저서 홍보를 위한 북토크를 진행했다.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관련 발언 논란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공개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

 

최 원장은 2023년 9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됐으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퇴하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최 원장의 사퇴와 함께 당내 성 비위 문제와 2차 가해 방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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