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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피습 은폐 정황”…與 내부에서는 강경 노선 자제론도

정치

by sisaimpact 2025. 9. 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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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보고서 의혹에 재조사 요구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당 강경화 우려 표명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을 둘러싼 국가정보원의 개입 정황을 강하게 제기하며 진상조사와 재수사를 촉구했다. 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라는 국정원 보고서가 확인됐다”며 “윤석열 정권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며 “그 사건은 치밀하게 준비된 암살 시도였고, 명백한 테러였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경찰이 사건 직후 현장을 물청소한 사실을 언급하며 “증거 인멸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차원의 축소·은폐·왜곡·조작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국무조정실 차원의 진상조사와 사법기관의 전면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박선원 의원 역시 “국정원 내부에서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 것을 건의한 보고서가 존재했다”고 확인해, 사건을 둘러싼 국정원의 정치적 고려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거대 여당의 강경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강자가 너무 세게 하면 국민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사실상 강성 이미지를 가진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여당의 길이고,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아야 국정 성과도 좋아진다”며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한쪽에서는 피습 사건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강경 노선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국정원 개입 의혹과 함께 당내 강온 기류가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향후 민주당의 대응 방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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