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3월 24일,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을 기각하며, 한 총리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24년 1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그동안 국정 운영에서 리더십 공백을 겪었다.
복귀 후 한 총리는 "이제 좌우는 없다"며,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게 정말 중요한 우리 과제(이며, 이를) 제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즉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신속히 업무에 착수했다.
특히 한 총리는 미국의 고강도 통상 압박을 다룰 외교·경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복귀 후 대미 협상 강화를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대중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외교·통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이번 복귀를 통해 국익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기대된다.
하지만 정치적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한 총리가 탄핵을 초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상설특검안 등이 남아 있으며, 야당의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내란 상설특검과 추가경정예산 등의 현안도 한 총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한 총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하며 복귀 첫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