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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경찰 "가정불화·직장 불만이 원인…사이코패스는 아냐"

사건·사고

by sisaimpact 2025. 3.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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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 적용, 사형 또는 무기징역 가능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김하늘양(8)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씨(48)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 연합뉴스)

대전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김하늘 양(8)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그의 범행이 가정불화와 직장 내 불만으로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가 외부로 표출된 결과라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12일 명재완을 검찰에 송치하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명씨는 처음에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지만, 범행 3~7일 전부터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방식으로 생각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명씨가 인터넷에서 흉기 및 살인 관련 기사를 검색한 기록을 확인하며, 이를 심리학 용어로 '분노의 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명씨가 "스스로 죽으려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누군가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명씨는 수사 과정에서 계획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프로파일러의 1차 소견 결과 명씨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명씨가 7년간 우울증을 앓아왔지만, 정신과 전문의 의견을 바탕으로 범행과 우울증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명씨에게는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가 적용됐다.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명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와 반성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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