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퍼진 공중화장실 휴지 주의 경고
바늘 세척 흔적일 가능성…HIV·간염 위험
전문가들 "위험성 낮지만 주의해야"
국내 마약 범죄 증가…경각심 필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공중화장실 휴지에 얼룩이 묻은 사진 (사진: 틱톡 화면 캡쳐)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외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특이한 얼룩이나 구멍이 있는 휴지를 발견하면 사용하지 말고 신고하라"는 내용이 공유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SNS에서 공중화장실 휴지의 이상한 얼룩과 구멍을 지적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초록색·갈색 얼룩이 묻거나 움푹 팬 흔적이 있는 휴지가 등장했다.
한 영상 속 여성은 "이 얼룩은 마약 사용자가 더러운 바늘을 닦으면서 남긴 것"이라며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마약 사용자가 바늘을 휴지로 닦거나 휴지 롤 안에 찔러놓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HIV나 C형 간염 등의 전염병이 퍼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공중화장실에서의 마약 사용 증가와 함께 이러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된다"고 전했다.
영국 공중보건 당국 관계자는 "바늘을 휴지로 닦는 행위는 흔한 관행은 아니지만 일부 마약 사용자들 사이에서 목격된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는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가능한 위험"이라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마약 사범이 급증하며, 공중화장실 등에서의 마약 관련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 2만3022명 중 1만4646명이 30대 이하로, 젊은 층의 마약 범죄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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