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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력 강화 천명.. 한미훈련 맹비난

글로벌

by sisaimpact 2025. 2. 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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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고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핵무력 강화를 재확인하며 미국과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이를 지역 군사적 균형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인민군 창건 77주년인 8일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 사업"을 언급하며 핵무력을 고도화할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 ‘새로운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협력 강화가 동북아 군사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힘의 우위를 숭상하는 자들에게는 오직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 정답"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패배를 노린 미국과 서방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북러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이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무법천지에서의 군사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공군 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을 거론하며 "한국 정국이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도 북한을 핵으로 압살하려는 침략 전쟁 연습이 더욱 강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러한 군사훈련이 "적대적이며 모험적인 행위"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언급한 핵억제력 강화 계획이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 외교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과 일본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3자 협력이 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이 다시 대북 외교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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