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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호박죽 아저씨와 호박국 아저씨

[초코송이] 잠들기 전 창작동화

by sisaimpact 2025. 2. 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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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호박죽을 끓이는 호박죽 아저씨와 호박국을 끓이는 호박국 아저씨가 살고 있었어요.

호박죽 아저씨는 노란 호박을 푹 삶아 달콤한 죽을 만들었고, 호박국 아저씨는 시원한 국물을 우려내 얼큰한 호박국을 끓였어요.

두 아저씨는 이웃이었지만, 늘 티격태격 다퉜어요.

“호박죽이야말로 부드럽고 달콤한 최고의 음식이지!”
“아니지! 호박국이야말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정한 음식이야!”

마을 사람들은 두 아저씨가 싸울 때마다 말렸어요.
“두 분 다 맛있어요. 그냥 사이좋게 지내세요.”
하지만 두 아저씨는 좀처럼 화해하지 않았어요.

어느 날, 마을에 큰 축제가 열렸어요. 마을 어르신이 말했어요.
“올해는 특별한 음식을 내놓을 건데, 두 아저씨가 힘을 합쳐서 요리해보는 게 어떨까요?”

두 아저씨는 서로를 한 번 쓱 쳐다봤어요.
처음엔 못마땅했지만, 마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어요.

“그럼 일단 호박을 푹 삶아야겠군.”
“맞아, 그리고 국물도 우려야 해.”

둘은 각자의 비법을 조금씩 섞어 보았어요.
부드럽지만 진한 국물, 달콤하지만 얼큰한 맛.
마침내 새로운 요리가 완성되었어요!

이름하여 호박죽국!

축제에서 호박죽국이 나오자, 사람들은 한입 맛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야!”
“호박죽의 달콤함과 호박국의 얼큰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졌어!”

두 아저씨는 얼굴을 마주 보고 웃었어요.
“생각보다 괜찮네?”
“그래, 함께하니까 더 맛있어진 것 같아.”

그날 이후, 두 아저씨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았어요.
오히려 함께 새로운 요리를 연구하며 마을 최고의 요리사가 되었답니다.

-끝-


[소개글] 초코송이(필명)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작가입니다.

자원봉사로 사회에 기여하며, 취미활동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글을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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