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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돌풍

사회

by sisaimpact 2025. 1. 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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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의 앱아이콘

27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딥시크의 신제품 추론 AI 모델 ‘딥시크-R1’은 출시 일주일 만에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라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는 딥시크가 AI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꿨음을 보여준다.

딥시크는 기존의 막대한 투자 비용 대비 혁신적인 효율성을 증명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딥시크가 촉발한 금융시장 격변

딥시크의 약진은 단순한 기술적 성공을 넘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은 폭락세를 기록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8% 넘게 급락했고,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ASML이 9% 이상 하락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했다.

딥시크의 AI 기반 분석 엔진은 금융 데이터와 블록체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예측 도구를 제공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예측 기능이 불확실성을 키워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딥시크, 미국 AI 패권에 도전장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이 주도해온 AI 산업의 리더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AI 규제를 철폐하고,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 투자금은 보통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으로 갔을 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딥시크의 성공은 미국의 AI 패권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을 활용했으며,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려" 모델을 훈련했다. 이는 메타의 라마(Llama)3와 같은 최신 모델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폐쇄적인 미국 AI 모델과 달리 오픈소스로 공개돼 시장지배력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기술 리더십의 재편?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는 “딥시크의 성능이 미국의 최고 모델과 거의 동등하다”며 딥시크의 개방성이 미국 AI 산업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딥시크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리더십의 변화를 암시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금융시장 및 기술 산업은 딥시크의 돌풍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가 촉발한 이번 변화가 세계 경제와 기술 패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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