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꼬리 쪽에서 시작돼 빠르게 앞쪽으로 번져
28일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8일 밤 10시 26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에어버스 A321 기종인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76명이 탑승 중이었다.
화재는 항공기 꼬리 쪽 내부에서 시작돼 빠르게 동체로 확산됐다. 이를 발견한 소방 당국은 밤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약 1시간 뒤인 밤 11시 31분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탑승객 전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찰과상을 입고 1명이 타박상을 입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화재 당시 항공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 목격자는 “불길이 꼬리 쪽에서 시작돼 빠르게 앞쪽으로 번졌다”며 현장의 급박함을 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수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소방, 경찰, 지자체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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