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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로 응수.. 트럼프의 대화 제안에 '국방력 강화' 카드 꺼내나

글로벌

by 시사 IMPACT 2025. 1. 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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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닥뜨린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제안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외면하고 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서 대치 국면 속에서 국방력 강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이 1500㎞를 비행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하며, "이번 시험이 주변 국가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전쟁 억제 수단이 더 완비되고 있다"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야 할 중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똑똑한 남자(smart guy)"라 평하며, 이란 지도자들과 달리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제안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기보다는 무기 시험을 통해 군사적 입장을 부각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와 함께 북한 외무성은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무성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침해하는 한, 초강경 대응만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반발은 명확히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당분간 국방력을 강화하며 긴장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를 지렛대 삼아 더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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