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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카이데일리 아느냐" 발언 논란.. 언론 자유 침해 공방 격화

정치

by sisaimpact 2025. 1.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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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및 시민사회 반발, 언론자유 침해 논란 확산

최근 카톡검열, 여론조사검열 논란과 맞물려 우려 목소리 커져

사진: 스카이데일리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은행장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언론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광고 지원을 직접 거론하며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를 "명백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과 함께 '백지광고'로 강력히 맞섰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이재명 대표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포함한 6대 은행장들에게 "스카이데일리라는 언론사를 아느냐"며 특정 매체를 언급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은행을 지목하며 해당 매체에 "상당히 많은 광고비를 지급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광고비 삭감 압박"으로 해석되며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는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공정언론을 위축시키는 위험한 행위"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재명 대표가 광고주를 직접 언급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데일리는 국민은행의 광고 중단 요청에 대해 24일 자 신문에 '백지광고'를 게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언론 자유를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관련 기사와 부정선거 의혹 보도로 인해 여권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한 것이 발단으로 보인다.

스카이데일리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반민주적이고 반언론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사건 이후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언론 탄압 시도는 21세기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라며 규탄했다. 또한 "부당한 압력을 가한 은행에 대해 '예금 인출'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스카이데일리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단순히 특정 언론사와의 갈등을 넘어 언론 자유와 정치권의 압력 간 갈등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카톡검열, 여론조사검열 논란과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측의 입장 표명 여부와 더불어 스카이데일리의 법적 대응이 향후 사태의 전개를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와 언론 자유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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