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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전세사기 부부, 미국 도피 끝에 한국 송환

사건·사고

by sisaimpact 2025. 1.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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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

전세보증금 62억 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던 부부가 국제 공조 수사 끝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부부의 체포와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의 신병 인도 과정을 전했다.

해당 부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전 일대에서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여 90명의 세입자로부터 총 6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8천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잃고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들은 2022년 8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합법 입국해 고급 주택에 거주하며 자녀를 펜싱 클럽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국 경찰의 요청으로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발령하면서 추적이 본격화됐다. 이들은 시애틀로 도주했지만, 미국 국토안보부와 ICE의 협력 아래 체포됐다.

체포 후 연방 이민법원은 이들에게 자진 출국 명령을 내렸고, 지난달 ICE 집행팀과 한국 경찰이 동행해 상업 항공편으로 한국 송환이 이뤄졌다. 현재 경찰은 부부의 범죄 수익 사용처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부부의 송환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범죄로 인해 삶이 파괴됐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부는 향후 국내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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